전북대와 원광대 병원에 대구경북 총 3명 입원
대구 신천지 31번 환자와 접촉한 코로나19 확진자 등 대구·경북지역 중증환자 2명이 26일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인 경북 청도 대남병원 A씨(58)가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께 전북대병원 음압병상으로 분산·입원 조치된 가운데 26일 오후 3시께 경북 안동의료원에 입원중인 B씨(60)도 원광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B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31번 환자와 예배를 함께한 신천지 교인이다. B씨는 폐렴 증세를 보이고 산소를 투여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청도 대남병원 C모씨(57)도 전북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되는 등 전북대와 원광대병원에 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증환자의 전국 국가지정격리병상 분산·입원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여유 음압병상은 전북대병원 3실(5병상)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전북대병원에 도내 두 번째 확진자인 113번과 대남병원에서 전원된 2명 등 3명이 치료 중이며, 원광대병원의 경우 도내 세 번째 확진자인 231번과 네 번째 확진자인 군산 70대여성(대구 거주자), 안동의료원 신천지 신자 1명 등 3명이 치료 받고 있다.
도는 군산·남원·진안 등 도내 3곳의 의료원 병상을 28일까지 모두 비우고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인 가운데 도내지역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 이들 의료기관을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의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 지역의 음압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 등은 전국의료기관 중 음압병상이 여유가 있는 곳에 지속적으로 분산·입원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