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2006)
감독 : 강우석
출연 : 안성기, 문성근, 조재현, 차인표, 강신일
13일 개봉 / 드라마·액션·스릴러 / 147분 / 15세 이상
“일본을 세계 법정에 세우겠습니다!”
100년 전의 역사가 되풀이 되려하자 대한민국 대통령(안성기)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남과 북이 통일을 약속하고 그 첫 상징인 경의선 철도 완전 개통식을 추진하지만, 일본이 1907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개통식을 방해하기 시작 한 것.
이후 한반도로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하기에 이르는데…. 이즈음 ‘고종의 숨겨진 국새가 있다’는 주장으로 사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아 온 박사 최민재(조재현)이 대통령에게 진짜 국새는 따로 있고 그것을 찾는다면 일본의 모든 주장은 거짓이 된다는 건의를 한다.
대통령은 이 엉뚱한 말에 승부를 걸지만 총리와 국정원 간부 이상현(차인표)의 반발 또한 거세지고, 통일보다는 국가의 안정과 원만한 대일관계에 앞장서 온 총리(문성근)는 말썽만 만들 뿐인 ‘국새’ 소동을 막아야만 한다. 진실로 국새는 존재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국새를 찾아야만 하는 것인가?
△얼음 왕국 - 북극의 여름 이야기 (The White Planet, La Planete Blanche, 2006)
감독 : 티에리 피안타니다, 티에리 라고베르트
출연 : 쟝-루이스 에티엔느(나레이터), 손범수(더빙 나레이터)
13일 개봉 / 다큐멘터리 / 81분 / 전체 관람
눈이 시리도록 하얗고 몸이 얼어붙도록 차가운 눈과 얼음의 나라 북극, 50년 후면 사라질 북극의 아름다운 생명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바로 눈을 파내서 3개월 동안 해가 들지 않을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는 얼음왕국의 왕 북극곰. 이내 그 보금자리에서 하얀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나 어두운 굴속에서 100일 동안이나 젖을 먹고 자란 새끼들은 이제 제법 통통해 보인다.
어미에게 먹이 잡는 법을 비롯해서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두 형제.
그러나 이곳에도 여름이라 불리는 계절이 있단다. 여름이 오면서 녹아드는 얼음들. 눈밭과 얼음절벽을 터전과 놀이터로 삼아 살아가는 북극곰 가족에겐 너무나 힘든 시기인 것.
“엄마, 얼음이 다 녹으면 우린 어디로 가?”
세계적인 극지방 영화제작자들과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모두 모여 미지의 아름다운 세계를 담아내 공개한 2006년의 한 사건. 이들은 지구의 가장 최북단으로 총면적은 지구 전체의 5%인 2천 600만㎢를 차지하고, 70%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과 눈 덩어리인 이 신비한 북극을 그려내는 작업에 동참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