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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조성, 전북의 또 다른 자산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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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조성, 전북의 또 다른 자산을 만들어가자
  • 전민일보
  • 승인 2019.11.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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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경관은 전북이 지닌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이런 자산을 제대로 활용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뒤늦게나마 전북도가 수목과 꽃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정원사업을 추진하기로 다행스럽다.

정원 문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발달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그 성공사례는 부지기수이다. 일본은 지난 1990년 오사카 정원박람회 이후 일어난 가드닝 붐으로 3700만 명이 정원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영국 등 선진국은 이미 1950년대부터 정원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돼 개인의 취미를 넘어 정원산업으로 까지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가드닝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자산을 가진 전북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내의 경우 전남 순천만의 경우 지난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이후 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지정된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만정원과 울산 태화강 2곳에 불과하다.

지방정원은 오는 2022년까지 조성이 완료되는 곳을 모두 포함해 16개소로 알려졌다. 전북지역도 지난 2017년 조성을 시작한 부안 수생정원이 오는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조성 사업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내년에 남원 함파우 지방정원 조성 신규예산을 확보하는 등 정원조성 사업에 도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곳이어서 향후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안은 생태하천의 명소가 즐비한 곳이어서 새만금 관광객을 유인한 수생정원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도는 부안 수생정원이 완공되면 오는 2023년 개최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서 수생·습지식물을 테마로 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 구절초 축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고 있는 가운데 구절초 지방정원은 옥정호 상류 맑은 물이 빙 돌아 흐르는 산자락에 조성, 도시지역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은 기존의 관광지 조성방식의 접근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외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면서 국내 가드닝 붐 조성 등 다각도의 접근이 요구된다. 초기 반짝효과에 머물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육성 방안도 함께 마련해가면서 전북을 넘어 세계적인 정원을 조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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