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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과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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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과 개국
  • 전민일보
  • 승인 2008.09.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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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建國)은 배달민족이 나라가 없었는데 처음 나라를 세운다는 뜻이고,
개국(開國)은 배달민족과 영토는 동일한데 나라 형태가 다른 국가가 열린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4341년 전에 단군님이 나라를 건국하셨다.
올해는(서기2008년) 배달민족 건국 4341주년이고 대한민국 개국 89주년이며 광복63주년이다.
조선을 개국할 때도 건국 공신이라고 하지 않고 개국공신이라고 하였다.
정부는 국민들의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았는데, 건국 60주년 행사를 뜬금없이 거행하였다. 1919년 4월 임시정부는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개국하였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되어 있다.
건국 60년으로 하면 유구한 역사가 될 수 없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을 수도 없어 헌법의 정신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1919년 임시정부에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였고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제’라고 하여 지금의 헌법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임시정부의 정부수립 역사 29년을 묵살하고 건국 60주년으로 한다는 것은 스스로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여 자가당착이 되는 것이다.
 한반도 땅은 수억 년 전부터 있었으며 단군님이 4341년 전에 건국하셨고, 단군님의 자손들이 이 땅에 대대로 살고 있는데, 이제야 건국 60주년 이라니,도저히 이해가되지 않는다. 건국 60주년이라고 하면 중국과 일본만 이롭게 할 뿐이다.
적을 이롭게 하면 이적행위이고 이적 행위는 큰 죄가 된다.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우리나라 고대역사를 도둑질을 하려고 하는데, 우리 정부가 스스로 건국 60주년이라고 하면 얼마나 좋아 하겠는가?
일본은 역사를 조작하여 일본 역사가 더욱 오래 되었다고 왜곡하고 있는데, 얼마나 감사 하겠는가?
 건국 60주년이라고 주장하는 정부 인사와 정치인들은 중국과 일본 정부에서 공로 훈장이라도 받을지도 모르겠다.
국가의 장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국민과 공감대도 형성하지 않고, 갑자기 밀어 붙이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만주, 상해 등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외국에서 피 흘리며 몸 바쳐서 독립 투쟁하신 애국지사들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금 어떻게 묵살할 수 있단 말인가?
제헌국회에서 이승만 의장은 “오늘 여기서 열리는 국회는 기미년에 서울에서 수립된 민국 임시정부의 계승 이다. 민국 29년 만에 부활되었기 때문에 민국연호를 기미년(1919년)에서 기산하여 30년에 정부 수립이 이루어 졌다”라고 하였다.
 기미년부터 기산하면 2008년은 개국 89주년이다.
건국 60주년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은 초라한 60년 신생국가로 전락 된다.
60년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고 스스로 인정하니, 남북통일의 근거도 사라진다.
일본이 103년 전(서기1905년)부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데, 우리나라는 60년 전에 나라를 세웠다고 자인하니, 독도가 우리나라 국토라 주장할 수도 없다.
정부는 명분 없는 건국60주년 행사보다는 배달민족 건국 4341주년 행사를 하면, 정말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행사가 될 것이다.
 우리 배달민족은 단군님이 나라를 세우신 후, 반만년동안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수습해 왔다.
정부는 건국행사를 결정할 때는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수 백(천)년간 국가와 민족이 번영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으로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 하여야 할 것이다.

김백기/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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