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이 전국 최초로 일년생 스타티스 여름철재배에 성공했다.
2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년생 스타티스의 여름철 생산여건 조성을 위해 묘의 저온처리 방법과 차광에 의한 꽃받침 변색 방지 등의 연구 결과를 농가에 접목, 여름철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일년생 스타티스는 최근까지 생리적으로 서늘한 기후에서만 자라는 특성이 있어 여름철 고온기에는 꽃대 추대와 개화가 부진, 주로 겨울에 재배돼 매년 12월부터 졸업 시즌에 집중적으로 소비돼 왔다.
화색이 보라와 분홍, 빨강, 노랑 등 매우 다양해 절화와 꽃다발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고유의 화색이 오랜 기간 유지돼 건조화로도 쓰임새가 높다.
이에 따라 스타티스의 연중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구축돼 도내 화훼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실제 스타티스 실증 재배농가인 김응오씨(남원시 운봉읍 주촌리)는 “겨울철에만 재배되던 스타티스를 여름철에도 재배가 가능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농기원 최창학 농업연구사 역시 “올해 꽃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정확한 파급효과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전국 최초로 스타티스의 연중 생산기반을 구축한 만큼 농가소득 향상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초로 여름철 재배에 성공한 도 농기원의 일년생 스타티스는 이날부터 화훼시장에 거래됐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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