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등 식품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지만 도내 식품가공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식품기업 D/B 구축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식품가공업체 912개소 중 65%인 592개소가 연매출 1억원 미만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식품가공업체들은 이 같은 영세성을 이유로 현대화시설과 안전위생시설 미비 등 국내유통 및 해외 수출확대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등 식품산업을 세계적으로 육성코자 하는 상황이라 이 같은 도내 식품가공업체 현실을 자칫 향후 굵직한 현안사업의 발목을 잡을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농업과 연계되는 유망 중소기업 선발해 육성키로 했으며 HACCP(위해요소집중관리기준) 등 안전위생시설에 대한 정책지원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고추장과 된장, 간장, 김치, 절임류, 젓갈 등 6대 발표식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 도내 식품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식품산업 육성의 기본이 되는 도내 식품가공업체들이 영세한 부분이 적지 않다”며 “도내 식품가공업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6대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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