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AI 발생으로 인한 도내지역 살처분 매몰지역은 김제 95곳을 비롯해 정읍 28곳 등 100여 곳을 넘어섰으며 전주와 완주, 부안, 고창, 순창 등 기타 시군에서도 매몰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기타 시군까지 합할 경우 최대 살처분 매몰지역은 최대 15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살처분 매몰지역 침출수로 인한 2차 피해 발생 등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실제 도 방역대책본부에서 김제 등 이미 살처분 매몰작업이 이뤄진 지역 5개소를 점검한 결과 1개소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제지역의 경우 상수도 보급률이 73.5%에 그치고 있으며 김제에 이어 두 번째로 매몰지역이 많은 정읍도 상수도 보급률이 85.2%에 머물러 있어 지하수 오염 등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살처분 매몰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와 함께 상수도시설 확충 등 침출수 유출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살처분 작업이 상당부분 마무리된 만큼 매몰지역에 대한 사후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며 전담인력과 장비 배치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침출수 유출을 막기 위한 저류조 설치와 톱밥도포 등을 지시한 상태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김제지역의 경우 살처분 매몰량이 많고 장소가 협소해 침출수 유출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며 “저류조 설치와 톱밥도포 등 최선을 대책을 마련해 추가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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