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졸업 실업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을 나와도 취업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제는 대학들이 재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취업을 돕기에 두손 들고 나서고 있다.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이 가장 큰 홍보 문구일 정도로 대학들은 학생들의 취업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북대는 올해 ‘학생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취업 지원과 진로설계 지원 업무를 전담할 ‘종합인력개발원’을 신설해서 운영 중이다.
또한 이를 학생처 산하에서 총장 직속 부속기관으로 운영, 학생들에 대한 취업 지원 업무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도내 각 대학들 역시 재학생들의 취업경쟁력강화 사업으로 진로·취업가이드 제작 및 학과별 특성화 프로그램, 진로취업캠프 등 취업교육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대의 경우 학생수 2000~4000명 인 대학 B그룹 중 지난해 취업률 84.4%로 전국 1위의 영광을 차자, 대학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졸업반에 재학중인 서모(24)씨는 “학교측에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수시로 제공하고 종종 취업여부까지 확인하고 있다”며 “취업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할 경우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대학들의 공통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영어다.
세계화 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역량강화 노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셈이다.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국제화는 물론, 외국인 학생을 대학으로 유치하는 인바운드 국제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각 대학의 경우 올 신입생에게 어학연수의 기회를 제공 했으며, 원어민 강사의 영어교육 등으로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취업에도 큰 보탬이 되고있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대학과 학생 모두에게 취업이 풀어야할 최종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리를 탐구하는 전당이란 말은 옛말, 대학은 좋은 취업자리를 찾기 위해 잠시 들리는 한 시설이 된 셈이다.
김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