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잇따른 발생으로 전북지역에서 살처분 된 가금류가 200여만 마리에 육박했다.
15일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고병원성 AI 최초 발생이후 14일 현재 총 146만3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이날도 51만 마리 가량을 살처분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그동안 김제와 정읍 등 6개 시·군, 67농가에서 AI로 판명되거나 의심사례 닭 80만3000마리와 오리 66만 마리 등 총 146만3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지난 15일에도 총 1430여명의 인력을 투입, 김제와 부안 등 30개 농가 총 51만5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진행된 전북지역 살처분 규모는 총 200여만 마리에 달했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는 이날까지 AI 확진 5곳과 의사 AI 12곳 등 총 17곳이 AI 발생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향후 추가로 확산될 경우 살처분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 방역대책본부는 그동안 살처분 36농가와 부화장 2개소에 대해 AI관련 피해 보상금 32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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