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체감염까지 우려되고 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다른 감염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의 농장 종사자, 살처분자 등 631명을 AI 인체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역대책본부는 농장 종사자를 비롯해 살처분 작업 인력, 방역요원, 긴급요원, 발병 1주일 이내에 농장을 출입한 사람 등 631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으며 임상 관찰과 혈액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코자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예방 접종, 개인 보호장비 지급 등의 감염예방대책도 추진 중이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AI는 인수공통 전염병이기 때문에 인체감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임상 관찰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별다른 감염증상이 없지만 최종 결과는 이들에 대한 혈액 검사 결과 등이 나와 봐야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AI 바이러스 인체감염과 관련, 몸속에 침입한 흔적은 있지만 증상은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자’만 발생했을 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하는 AI 환자나 보균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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