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선조치 후 보고 체제 지시
도내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에 보상금이 선 지급될 전망이다.
6일 전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이 김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상황보고를 받은 후 신속한 보상 위해 선 조치(지급) 후 보고(수습) 체제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정 장관은 “처리과정이나 절차에 얽매이지 말라”고 강조, 선 지급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피해 농가의 어려움 경감을 위해 보상금을 조속히 지급키로 하고 농가별 피해규모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총 700억원 가량의 AI 관련 예산 중 우선 100억원을 전북에 배정했으며 살처분 작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실태조사를 실시, 배정예산의 50%(약 50억원)를 가지급할 계획이다.
이후 방역 상황이 종료되면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정산해나머지 금액을 모두 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발생지역 내의 닭과 오리, 달걀 등 살처분에 48억원 가량의 보상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완주 지사는 상황보고 자리에서 정 장관에게 “AI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축산시설의 현대화이다”며 이에 대한 정부예산 확충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지자체가 요구한 330억원은 환경부가 70%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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