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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AI발생... 방역체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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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AI발생... 방역체계 ‘구멍’
  • 김운협
  • 승인 2008.04.0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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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와 정읍 등 두 농가, 최초 폐사이후 4일가량 지나서야 방역당국에 신고

지난 2006~2007년 겨울에 이어 올해어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구멍난 방역체계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6일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김제 용지면의 최초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대책본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AI는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그동안의 AI발생현황과 신고체계 등을 감안, ‘이미 방역체계가 구멍났다’는 지적이다.

실제 AI의 경우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김제 용지와 정읍 영원 등은 최초 집단폐사 후 4일가량이 지나서야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미 추가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대응에는 상당부분 실패한 후에 신고가 이뤄진 것이다.

특히 정읍 영원의 경우 지난 3일 오후 농가로부터 신고를 받은 전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도 방역대책본부에 이 사실을 공식 보고하지 않은 채 자체 검사를 거쳐 곧바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도 방역대책본부에서 상황을 파악한 것은 하루가 경과한 지난 4일 밤 농수산식품부의 발표를 듣고 뒤늦게 이를 확인하는 등 당역당국 간 신고체계 역시 허술했다.

그 사이 이미 정읍지역 발생농가에 출입하는 오리반출차량은 전북과 전남 등 13개 농장을 운행하는 등 AI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의 경우 AI가 3월6일까지 발생했던 만큼 매년 11월부터 익년 2월로 종료되는 AI 특별방역기간도 연장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도 관계자는 “정읍 오리농장은 축산위생연구소 간이검사 결과 간염으로 추정돼 도 방역본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며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의 피해발생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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