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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판세분석_무주.진안.장수.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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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판세분석_무주.진안.장수.임실
  • 전민일보
  • 승인 2008.04.0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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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진안. 장수. 임실 선거구는 4선을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정세균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혀지면서 정 후보의 최다 득표여부에 오히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장과 산자부 장관 등 화려한 정치이력을 지닌 정 후보에 맞서 3명의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한나라당 장용진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병관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최대식 후보 등 3명의 후보들이 4.9총선에서 대 반란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는 이들 3명의 후보와의 경쟁보다는 도내지역 최대 득표에 유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당선에 확신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제18대 총선후보방송토론회 참석을 거부했다. 이번 총선에 나선 선거구 후보들이 당선보다는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해명도 내놓았지만 일종의 자신감이다.
무. 진. 장. 임 선거구는 정세균 후보가 지난 12년간 관리해온 철옹성으로 선거전부터 정 후보의 우세론이 불거졌다. 민주당 공천의 칼날에서도 정 후보는 일찌감치 공천자로 확정될 만큼 당내에서 압승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 후보는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 유치 등의 성과와 더불어 생태환경타운 조성, 진안-홍삼 한방클러스트 구축, 임실-치즈산업과 청정 체험자원의 애견도시, 장수-청정농업 승마레저 산림휴양지역 조성사업 등을 5대 핵심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장용진 후보는 4개 지역 통합균형발전 정책을 비롯, “인구감소와 고령화”, “정체된지역생활자립권”, “대도시의생활권분산과인구유출”, “사라져가는 산촌부락” 등 4대 문제 우선해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병관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농업 활성화 방안으로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 사회 소외계층 지원 대책 확대와 맞춤형 관광문화 개발, 깨끗한 물과 산 보호를 위한 환경 영향 평가 강화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가정당 최대식 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공약인 가족행복특별법 제정을 비롯, 내륙휴양 관광벨트를 적극 추진, 실향민 고향방문 실시, 다문화가정, 소년 소녀가장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지원 등의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각 후보들마다 제시한 공약들은 전반적으로 도내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동부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책중심의 선거 보다는 인물구도로 흘러갈 전망이다. 이 경우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정 후보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최근 도내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 후보가 50% 전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장용진 후보와 최대식 후보, 박병관 후보들이 추격하고 있으나 3명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5%를 넘지 못한 상황이다.
2번의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46.2%와 38.5%로 나타났으나 3명의 후보들이 부동층을 모두 흡수한다고 가정해도 여론조사 결과상 대 이변을 연출하는데 역부족이다. 정 후보 진영에서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권 지역의 낙후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율이 그대로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선의 정 후보에 대한 지역보살피기 실패론이 부각될 경우 막판 고전도 배제할 수 없다.
정 후보의 1강 독주체제 속에서 대 반란을 바라고 있는 3명의 후보 진영에서는 이 같은 점을 중점 부각하며 새인물, 새바람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특성상 정당구도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신예 정치인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의 주장대로 3명의 후보들이 총선이후의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들 후보들은 ‘무슨 소리냐’며 강한어조로 일축하고 있다. 
불과 6일밖에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정 후보의 독주체제를 3명의 추격후보들이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와 정 후보의 득표율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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