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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상 너도나도 인하 네가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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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상 너도나도 인하 네가먼저
  • 김진국
  • 승인 2008.03.1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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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세 인하에도 불구 효과 미미해

정부의 유류세 10% 인하, 82원 인하효과는 어디로?

지난 10일을 기해 유류세가 10% 인하됐지만 주유소들이 미리 기름값을 올린데다, 인하에도 소극적이어서 소비자들은 인하효과는 커녕 달라진 것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로 휘발류 82원과 경유 58원의 판매가격 인하효과를 예상던 반면 일주일이 지난 17일 도내 주유소들의 기름값 변화가 미미해 정부의 기대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주유소들은 이미 지난달 25일께 기름값을 70~100원 가량 인상한데다 인하정책이 발표되고 30~40원 정도 인하된 가격을 적용하고 있어 소비자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신동에 사는 황모(37)씨는 “한참 유류세 인하에 대한 뉴스에 82원이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나왔지만 언제 그 효과를 보는 것이냐”며 “얼마전 80원 올리고 40원 내린 것도 인하효과냐”며 격분했다.

또한 우아동에 사는 서모(35)씨는 “정부는 80원 내렸는데 주유소가 40원 내리면 나머지 40원은 주유소나 정유소에서 챙기는 것 아니냐”며 “정부정책조차 지키지 않는 주유소는 강력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에 대하여 유류세를 10%인하 했지만 주유소들은 재고분 판매라는 명목으로 판매가격 인하를 미루거나 미미하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기름값을 올릴 때는 너도나도 동시에 올리고 내릴 때는 서로 눈치를 보며 내리거나 심지어 전혀 내리지 않은 채 그대로 영업하는 곳도 종종 발견됐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재고 물량 및 국제유가 지속 상승 등으로 판매 가격 하락이 즉시 일어나지 못하거나 인하폭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며 “주유소들이 마진 폭을 늘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석유품질관리원 전북지사와 합동으로 이달 말까지 유류세 인하에 따른 주유소 판매가격 반영 여부 등에 대해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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