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7:48 (금)
단체장 인사청탁 배격해야
상태바
단체장 인사청탁 배격해야
  • 윤가빈
  • 승인 2006.06.22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자치단체장의 취임이 임박하면서 당선자에게 줄을 서거나 청탁을 통해 자리 보전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류의 고질병이 재연될 경우 지방정치의 부작용이 크게 우려된다.
 특히 지자체의 당선자들은 선거 기간에 도움을 받았던 인사들로부터 인사 청탁이 들어올 때 이를 뿌리치기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정치권의 입김도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의 한 지자체 당선자가 인사 청탁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공개하고 승진 서열 명부에서도 하향 조치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개 선언하고 나섰다. 한 단체장의 이런 경고는 그 동안 공직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인사청탁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다른 지역의 단체장들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 또한 높다.
 고질화된 인사 청탁의 시정을 위해서는 단체장만의 의지뿐 아니라 공직사회 내에서도 투명한 인사제도의 정착을 위한 협조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직업 공무원들 각자가 임기가 한정된 단체장에게 줄서기에 나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클 수밖에 없다는 대목을 깨달아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자질을 높이고 업무 처리 능력 등을 키워야 할 것이다.
 민선자치가 시작된 이후 많은 불협화음이 있었다. 감사원 결과 또한 지방장치가 부패정치로 타락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부패 사실이 많기도 했다. 이제 민선 4기에서는 불협화음과 돈거래 등은 사라져야 한다. 특히 인사문제와 관련한 부정과 부패가 뒤따르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단체장들의 강한 의지 표명과 함께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각 지자체마다 비상설기구로 있는 인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재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시행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인사청탁을 배격하는 새 풍토 마련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