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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만 하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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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만 하면 혁신(?)
  • 윤동길
  • 승인 2008.02.18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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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민선4기의 핵심 키워드다. 도 조직운영은 물론 사업추진 과정에 있어서도 혁신이 강조되고 있으며 사회적 화두이기도 하다. 특히 출연기관과 공기업 등 산하기관에 대해 혁신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취임하자마자 도정의 싱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을 비롯한 출연기관의 기능과 역량강화를 위한 고강도의 사정의 칼날을 휘둘렀다.
당시 이례적으로 11개 출연기관에 대한 특별감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됐으며 총체적 부실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결국 전발연의 수장이 교체됐다. 

이후 산하 출연기관 등에 대한 경영혁신이 추진됐지만 도정의 싱크탱크인 전발연의 경우 여전히 인원부족은 물론 행정기관의 수탁과제 수행에도 역량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창설초기부터 정체성 논란과 역량부족의 지적에 직면했던 전북테크노파크(TP)를 비롯해 전략산업기획단의 경우 반년 이상 수장 공석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6년 7월 10개 경제관련 출연기관 혁신방안을 도는 ‘다시 태어나는 도내 출연기관’이라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며 이들 기관의 혁신역량에 주력할 방침을 강조했다. 

이후 도는 10여개 경제관련 출연기관을 통합 조정하는 거점기관인 ‘전북산업진흥원(가칭)’을 새로 만들 방침을 밝혔으나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전북TP가 이미 출연기관들의 거점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새 조직을 만드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는 비난과 외부조직 확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

하지만 1년 8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경영혁신추진단을 설치하고 또 다시 전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혁신에 착수할 계획이다. 

매년 이맘때마다 출연기관과 공기업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년 여 간 산발적으로 진행된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출연기관의 예산과 인력, 연구 등에 책임과 자율성을 부여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기능과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출연기관의 관계자는 “혁신만 하다가 세월 다 보내게 생겼다”면서 “매년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방안이 제시되면서 모든 출연기관이 부실기관으로 인식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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