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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별 속, 결혼이주여성 매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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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별 속, 결혼이주여성 매년 줄어...
  • 윤동길
  • 승인 2008.02.18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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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생활 적응에 실패한 베트남 신부가 한국에온지 한 달 여 만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한 사건으로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착지원 제도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 대다수는 도시지역이 아닌 농촌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도내에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이 3325명에 이른다. 

이들 중 국적을 취득한 여성은 32%에 불과하며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취학한 자녀의 수도 34%에 달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후진적 제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소통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문화적 차이 등 순으로 한국생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2세들의 취학전 한글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 이들 자녀들의 성적이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남편들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2년 1268명에 불과했던 도내 결혼이주여성은 2003년 1525명, 2004년 1883명, 2005년 2351명 등으로 4년새 2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 남편의 폭력 등으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결혼이주여성의 수가 2006년부터 차츰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2005년의 경우 24.9%나 증가했던 결혼이주여성의 수가 2006년부터 23.9%로 줄기 시작했고 2007년의 경우 14.1%로 절반가량 줄었다. 

도 이송희 국제협력과장은 “다문화주의 전통이 없는데다 순혈주의 풍토가 중요시되면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그들도 도민의 한 사람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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