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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처럼 우거진 대나무숲, 보석같은 한옥들이 애워싼 경기전, 새해 첫 해가 덩시렇게 중천에 떠올랐다. 알록달록 빛고운 까치설빔 곱게 차려 입은 이태호와 기영 형제처럼 순한 눈빛으로 이웃의 평안 빌어 주는 설날 아침은 더욱 설렌다. 조심조심 고사리손 모아 세배 드리니 새해맞이 비나리다. 이제, 온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눌 바로 그 날이다. 무자년의 복 조리를 매달아 놓을 바로 그 때이다. 글=이종근.사진=백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