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 답답한 경기 내용 끝에 0애0 무승부
아트싸커 프랑스가 졸전 끝에 스위스와 득점없이 비겼다.
프랑스는 14일 오전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카르트 고트리프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팀 각각 1점의 승점만을 가져가며 한국을 포함 16강 진출을 향한 여정이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프랑스는 전반 초반 스위스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양상을 보이며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전반 중반까지도 프랑스는 스위스 골문을 노리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엉성한 공격력과 스위스의 수비에 밀려 좀처럼 골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 5분 실뱅 윌토르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티에리 앙리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문을 넘어가며 첫 슈팅, 이후 끊임없이 스위스의 골문을 노렸으나 문이 열리지 않았다.
전반 13분께 지네딘 지단의 코너킥에 이은 파트리크 비에라의 슈팅이 원바운드로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0분 지단의 스루패스를 받은 리베리의 슈팅 역시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특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티에리 앙리는 많은 슈팅 횟수에도 불구, 볼을 골키퍼 중앙으로 흘려보내는 듯한 약한 모습과 시종 느린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골대를 넘보지 못했다.
또한, 앙리는 전반 37분 슈팅이 수비수의 팔을 맞고 나와 페널티킥이 예상됐으나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프랑스는 답답한 플레이로 인해 특별한 득점 기회 없이 후반 48분께 루이 사아의 패스를 받은 비카슈 도라소의 슈팅이 종이한장 차이로 골문을 비켜나가는 아쉬운 마지막 슈팅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지역 예선에서 프랑스와 두 차례 무승부를 거뒀던 스위스도 골을 넣기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으나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밖에 없었다.
스위스는 전반 24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알렉산더 프라이의 슈팅이 오른쪽 골 포스트 맞고 나왔고, 후반 19분께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다니엘 기각스의 머리에 맞으며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갔지만 골키퍼에 선방에 막히는 등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