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최근 부진 털고 승부사 기질 발휘
-오늘의 수훈 선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였다.
안정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G조 1차전 토고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신화재현의 초석을 놨다.
안정환은 이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이 선정한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감격을 맛 봤다.
특히 안정환이 터뜨린 역전골은 한국 선수가 역대 월드컵에서 터뜨린 개인 최다골이어서 그 의미는 남달랐다.
안정환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장 골든골로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제 신화재현의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안정환의 승부사적 기질이 한국의 여정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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