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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검은돌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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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검은돌풍 없다
  • 김민수
  • 승인 2006.06.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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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코트디부아르등 잇달아 패배

-7개조 조별리그 1차전서 4곳 고배



월드컵대회마다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축구판도를 뒤흔들어놓았던 아프리카 팀들이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조용하기만 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1990년대 이후 월드컵 대회에서 늘 이변과 파란을 연출하며 이슈메이커로 등장하곤 했다. 특히 처녀출전한 나라들의 전과는 대단했다.

19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 카메룬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인 사건.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세네갈이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국인 레블뢰 군단 프랑스를 제압,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네갈 역시 8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좀처럼 돌풍이 불지 않고 있다.

H조를 제외하고 7개조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현재 아프리카는 출전 4개국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역대 아프리카 팀들 가운데 가장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나 평가전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한국을 3-1로 제압했던 가나도 패배를 당했다.

첼시의 주전 공격수 드로그바가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 돌풍의 핵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죽음의 C조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E조의 가나는 우승후보 이탈리아에 0-2로 무릎을 꿇었고, 앙골라(D조)는 포르투갈에 0-1로, 토고(G조)는 한국에 1-2로 각각 패배했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아직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은 나라는 H조의 튀니지. 15일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경기를 가진다.

튀니지는 1978 아르헨티나, 1998 프랑스,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이번 독일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하는 등 월드컵에 4번이나 출전한 관록의 팀.

때문에 튀니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한다고 해서 때늦게 검은 돌풍이 분다고 볼 수는 없다.

아직 조별리그는 각 국마다 2경기씩 남아있다. 조별리그의 3분의 1이 끝난 상태에서 아프리카 돌풍이 완전히 사그라졌다고 예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결과를 놓고 볼 때 이번 대회서는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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