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새만금TF팀(팀장 강현욱)이 오는 17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김완주 도지사와 강현욱 전 지사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TF팀(팀장 강현욱 전 지사)은 지난 13일 타 부처의 업무보고 지연으로 연기된 업무보고를 오는 16일 이 당선자에게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내용은 새만금 조기개발과 농업·산업용지 비율 조정, 새만금개발청(처)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의 4.3구상계획 상 새만금 간척사업의 완료시점을 2030년으로 잡고 있는 반면 TF팀에선 수질개선을 전제로 2020년으로 10년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는 수질개선 차원에서 익산 왕궁지역 오염원 해소사업 등을 통한 새만금 상류지역 수질보전 대책에 대해서도 보고내용에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농지 70% 산업용지 30%로 활용한다는 정부계획과 달리 농지를 30%으로 하고 산업용지를 70%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 직속으로 ‘새만금개발청(처)’를 설치함으로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도모하는 방안도 보고될 것으로 관측,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TF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새만금 개발 청사진을 이 당선자에게 보고한 뒤 오는 17일에는 현지 확인을 위해 새만금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만금 TF팀 한 관계자는 “아직 언론에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좀더 검토되고 정제된 이후에 대변인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부분이 주된 내용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사업에 대해 새만금TF팀과 큰 틀에선 차이가 없다” 며 “각론으로 들어가게 되면 좀더 발전적인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공식적·비공식적 접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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