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업단지 중 1곳을 덴마크 칼룬보그와 같은 생태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7년간 국비 9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도내 주요 산업단지 중 1곳을 생태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생태산업단지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부산물, 폐열 등을 다른 기업에서 재사용, 단지 밖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없도록 기업간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산자부가 지난 2005년부터 전국 5개 산단을 시범단지를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생태산업단지 추진은 최근 산업단지 환경오염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염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향후 10년 간 추진할 ‘환경보전 중장기 종합계획’에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포함,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산자부 추가 공모가 내년에 있는 만큼 올해 공모대비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공모사업을 신청, 오는 2010년부터 본 사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전 준비를 위해 세계적인 생태산업단지로 유명한 덴마크 칼룬보그와 국내 시범단지 사례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며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 정읍 등 도내 주요 5개 산단을 대상으로 물질수지 기본조사 후 타당성 있는 1곳을 사업지역으로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를 주관기관으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생태산단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준비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산자부에 생태산단 조성 공모사업 지정을 신청하고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산자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생태산업단지는 포항과 여수, 미포·온산, 반월·시화, 청주산단 등 5개 단지가 지정돼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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