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7:48 (금)
송하진 지사, 전주 특례시 지정 충분히 힘 실어줬다
상태바
송하진 지사, 전주 특례시 지정 충분히 힘 실어줬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10.14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은 전북도와 14개 시군으로 구성됐다. 전북도는 집안으로 말하자면 맏형격이다. 도와 시군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잘 이뤄져야 전북의 현안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 그만큼 도와 시군간의 상생협력 관계 설정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간 전북도와 전주시간의 갈등사안은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종합경기장 개발방향에 대한 갈등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도와 전주시간의 관계설정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잡혀갈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전주시는 특례시 지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민선7기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면에 내세우는 대표사업이다.

그동안 전주 특례시 추진과 관련, 송하진 지사는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주 특례시 지정에 따른 도지사로서 심경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지사는 전북발전 전체를 주도해야 한다. 전북은 14개 시군으로 구성된 가운데 동부권 6개 시군은 낙후의 대명사로 불리는 지역이다.

전북지역내 불균형도 심각한 실정이다. 그간 전주권과 서부권 위주의 개발이 집중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해당 지역에서는 큰 것도 사실이다.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에 대한 국감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도지사로서 이 같은 속내를 숨기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14개 시군의 맏형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송하진 도지사의 전주 특례시 지정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송 지사는 진솔하게 대답했다.

전주시장 8년을 역임했던 본인의 이력을 설명하면서 특례시 지정이 추진된다면 전주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내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할 도지사로서의 입장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송 지사는 도지사로서 충분한 지지 입장을 피력했고, 국회 행안위원들은 전북도의 입장을 확인하고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송 지사가 다소 애매한 측면의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특례시 지정에 대해 도지사로서 가장 솔직한 답변이 아니었나 싶다. 단순하게 립서비스가 아니라 도지사로써 고뇌가 느껴졌다.

이제 전북의 입장은 하나로 모아졌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만 특례시로 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특례시 지정이 추진된다면 광역시하나 없는 전북의 현실을 반영, 균형발전 측면에서 전주시도 포함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