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혁신도시와 주변지자체 상생발전 더 고민해봐야
상태바
혁신도시와 주변지자체 상생발전 더 고민해봐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10.04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경북 김천·한국당)의원이 국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심과 주변 지자체에서 전북 혁신도시로 유입된 인구가 전체 순유입 인구의 86.8%에 달했다.

처음부터 예상했던 부분이어서 그리 놀랍지도 않지만,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전북 혁신도시는 전주 신시가지와 인접해 있기에 처음부터 빨대현상이 우려됐다. 그 우려는 혁신도시가 완공되면서 현실화 됐다.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인기를 끌었고, 구도심에서 많이들 옮겨 갔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에 혁신도시가 조성됐다. 전북 혁신도시는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농진청과 국민연금공단이 이전해오면서 농·생명과 연기금 중심의 제3금융중심지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과 타 시도의 인구유입이 적다는 점에서 혁신도시 조성사업 자체가 실패했다고 볼수 없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혁신도시 거주인구 대부분이 전북도민들로 채워졌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거의 대부분이라는 표현도 가능한 수치이다.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지역 내 빨대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혁신도시는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을 목표로 각종 도시·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비율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타 시도에서 전북 혁신도시로 이주한 인구는 3.5%로 유의미한 수준도 아니라 할 수 있다. 10명 중 9명에 가까운 거주민이 전북에서 옮겨갔다는 점은 여러 가지 고민을 낳고 있다.

가뜩이나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이른바 전북 빅3개 도시에 인구의 대부분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혁신도시가 이 같은 현상을 더 고착화 시키는 모양새이다. 전북의 인구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전주시의 인구는 큰 변화가 없다.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메우고 있는 셈이다. 구도심과 주변 지자체의 인구를 빨아들이는 곳이 아닌, 수도권에 밀집한 인구를 내려오게 만들어야 한다.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역내에서는 혁신도시 성과공유 방안을 더욱 현실화 시킬 필요도 있어 보인다. 현재 상생발전기금이 조성되고 있지만, 생색내기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은 지역 내에서 혁신도시로 인구가 유입됐기에 전주와 완주 이외의 지역에 대한 상생발전 방안도 이제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가지고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