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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피해예방 유막 확산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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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피해예방 유막 확산 막아라
  • 김운협
  • 승인 2007.12.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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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원유유출 사고 지점 남북방 50km까지 기름띠 번져... 2~3일내 개야도 등 피해우려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의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해 도내지역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엷은 유막 차단이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로 인한 도내지역의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엷은 유막의 확산속도가 빨라 김과 어패류 양식장을 중심으로 한 군산 도서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유출된 원유는 사고 4일째를 맞는 이날 오전 사고지점 남방 30km와 북방 20km 해상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충남 태안군 이원면과 소원면, 근흥면을 잇는 해안선 150km도 기름으로 뒤덮인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대 30m에 이르는 기름띠와 엷은 유막이 역대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인 지난 1995년 전남 여수 시프린스호 때의 확산속도에 비해 2배가량 빠른 시속 1km 속도로 퍼지고 있어 2~3일 내에 도내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도내지역 중 사고지점과 가까운 군산 연도와 개야도, 어청도의 경우 불과 100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우려가 현실화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군산 연도와 개야도, 어청도에는 김과 바지락, 피조개 등을 중심으로 3484ha의 양식장이 설치돼 있으며 조업 중인 어선만도 1998척에 달해 도내지역까지 확산되면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사고당일(지난 7일)부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도내지역 피해예방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내 유관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엷은 유막이 도내까지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기름띠 확산 동향파악과 대책강구, 비상출동대기, 장비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어업지도선 4척을 충남경계해역에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방제선 5척과 유 회수기 8대, 오일펜스 8522m, 유 처리제 2만53ℓ, 유 흡착제 5070kg 등 방제장비 확보와 점검에도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김완주 지사 역시 이날 해당지역들을 방문, 유류피해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예방활동에 투입된 관계기관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태안지역에 유출된 원유의 완전제거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돼 내년도 여름피서철 등 서해안 관광객 유치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도내지역도 간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유관기관들과 협의한 결과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엷은 유막의 경우 김양식 등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7시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홍콩선적 14만6000톤급 유조선 ‘헤베이 스프리트’에 해상크레인을 적재한 1만1800톤급 삼성물산 소유 ‘삼성1호’ 부선이 충돌하면서 1만1000㎘ 가량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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