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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국내 첫 영아 '보툴리눔독소증'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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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국내 첫 영아 '보툴리눔독소증' 환자 발생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6.18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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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 아기...보건당국 경로추적

전주시에서 생후 4개월 아기가 영아 보툴리눔독소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 돼 보건당국이 균 감염 경로 추적에 나섰다. 국내에서 영아 보툴리눔독소증 환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생후 4개월 영아로 이달 초 수유량 감소,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이 발생해 4일 의료기관에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2주 후인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영아 보툴리눔독소증 확진을 받았다.

영아 보툴리눔독소증은 1세 이하에게서 나타나는 근신경계 질병이다.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영아의 장에 정착하고 증식하면서 독소가 생성돼 체내로 흡수되면 발병한다. 영아의 경우 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한 포자가 장내에서 증식하기 쉽다.

영아의 경우 갑자기 잘 먹지 못하거나 울음이 줄어들고, 숨쉬기 힘든 증상을 보인다. 보툴리누스균 독소는 전염력이 없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지 않으며 치사율은 0.1%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환자는 일반 병실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까지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파견했고, 환자가 거주하는 집과 음식 등에서 추가 검체를 확보해 정밀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앞선 2014년 17세 청소년이 완전하게 조리가 안 된 통조림 햄을 먹고 보툴리눔독소증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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