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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김치찌개 등 물가 ‘들썩’…서민 삶 더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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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김치찌개 등 물가 ‘들썩’…서민 삶 더 팍팍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6.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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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효자동의 한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A(47·전주시 인후동)씨의 점심 단골은 약 200m 거리에 있는 전북지방우정청 구내식당이다. 이 식당의 식사비는 5000원이다. 그는 “신시가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면 거의 1만원이 들기 때문에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저렴한 값에 빨리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해 샌드위치·도시락집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소비자물가가 5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는 등 주요 외식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전북지역 6종의 주요 음식별 평균 외식비는 지난해보다 100~300원 올랐다. 

여름철 별비인 냉면 값은 지난해보다 250원 오른 7650원을 기록했고 ▲짜장면 5000→5100원 ▲김치찌개·백반 6700→6800원 ▲삼겹살(200g) 1만3412원→1만3501원도 각각 올랐다. 김밥 한 줄마저도 1980원에서 2170원으로 올라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외식물가 인상을 실감케 했다.

여기에 내달 12일 초복을 맞아 직장인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삼계탕 가격은 전국 시·도 가운데 광주, 서울, 경남 다음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삼계탕 한 그릇은 1만3800원으로 부산(1만3714원), 경기(1만3577원), 인천(1만3500원), 대구(1만3333원) 보다 가격이 높았다. 전주 A삼계탕은 2년 전 가격을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전북지역 비빔밥 값(8450원) 역시 서울(8731원), 대구(8567원), 대전(8500원)을 빼고 가장 높았다.

팍팍한 지갑 사정에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은 외식비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8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직장인 점심값은 6110원으로 지난해(6230원)보다 1.96% 줄어들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근처 식당(46.3%)이었고 구내 식당(28.8%), 편의점(10.7%), 도시락(9.6%)이 뒤를 따랐다. 편의점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는 답변은 지난해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점심 값은 ‘어디에서 먹느냐’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를 보였다.  식당에서 사먹는 점심 값은 평균 7163원이었고 ▲편의점 5361원 ▲구내식당 5168원 ▲도시락 4774원 순이었다. 

직장인이 즐겨 먹는 점심메뉴로는 백반(27.7%)이 1위를 차지했다. 김치찌개(26.1%), 돈까스(21.1%), 김밥(15.2%), 갈비탕(8.6%), 제육볶음(8.1%), 된장찌개(7.7%), 국수(6.7%) 등도 여전히 인기 메뉴 자리를 유지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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