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연 기대
극단 ‘갈무리‘(단장 조철진)는 27일 오후 2시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에미여 여편네여"를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갈무리가 주최하고 고창예총이 주관한다.
이번 연극 "에미여 여편네여"는 2막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내용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고부지간 갈등을 코믹화 시켜 그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게 하는 퓨전 코믹 마당극 형태를 갖췄다.
1막에서 깜순이 사건은 줄거리는 집에서 키우는 흑염소 한마리의 사망 사건을 주제로 하여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갈등을 빚는 내용을 희화해 만들었고, 2막 된밥 진반은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면서 된밥·진밥을 따지면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 고분지간 싸움으로 번지고 주위의 도움으로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하게 된다.
극단 갈무리는 고창군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작은 모임으로 시작해 연극을 배우고 시연하면서 연극 극단으로 발전했다. 현재 구성원 15명으로 학생 한명을 제외하곤 모든 단원들이 직장인·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됐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연기를 연습하는 지역의 연극단체이다.
조철진 단장은 “우리는 살아있는 소리와 액션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여 군민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극단 갈무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단원들 절반이 무대에 한번도 서 본 경험이 없으며, 현재 고창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창 군민의 순수 아마츄어 연극 동아리입니다. 그렇지만 예향의 고장답게 프로 연극인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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