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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전주시 입장 변화로 탄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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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전주시 입장 변화로 탄력 전망
  • 김영무 기자
  • 승인 2019.04.16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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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지 무상임대조건으로 이전

-대신 컨벤션과 호텔 건립토록
-야구장과 종합경기장 건립은 자체 재원으로 추진

 부지 무상 임대해주고 컨벤션과 호텔 지난 14년 동안 단 한 걸음도 진척되지 못했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이 급격한 국면 전환을 맞고 있다. 지역경제 보호를 위해 상업시설(대형 쇼핑몰) 불가를 견지하던 전주시가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대형 복합쇼핑몰 대신 롯데백화점 이전으로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이번 전주시의 입장 변화가 1000억원의 재원마련과 공약번복이라는 반발 등을 이겨내고 실제 사업 진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

▲롯데백화점 이전과 자체 개발을 복합한 전주시 계획
전주시는 15일 전북도를 방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 투융자심사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다수 관계자를 통해 취재한 협의 내용의 핵심은 전주종합경기장(이하 종합경기장) 내에 상업시설을 넣고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하는 것이다. 시가 계획한 종합경기장 내 상업시설은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 아닌 롯데백화점이다. 이 곳에 들어설 롯데백화점은 신축이 아닌 현재 완산구 서신동에 위치한 백화점이 위치만 옮기는 것이다.

이는 2014년 송하진 시장 재임시절, 전주시가 당초 컨벤션 센터와 호텔 건립을 위해 경기장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양여, 대형 복합쇼핑몰을 짓게 하고 경기장 대체시설을 조성토록 하겠다는 계획과는 결이 다르다는 게 현 전주시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서신동 롯데백화점이 그대로 영업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 복합쇼핑몰이 종합경기장 내에 들어섬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가 크다는 우려와 반발이 컸다. 이에 따라 김승수 시장은 상업시설없이 컨벤션을 짓고 대체 경기장도 시의 재원으로 건립하는 재정사업방식으로의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시의 입장 변화는 새로운 대형 쇼핑몰이 생기는 게 아니라 기존 롯데백화점이 위치만 바꾸는 것인만큼 소상공인 피해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은 그리 크지 않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 쇼핑 측에는 종합경기장 내 일부 부지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대신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도록 한다는 게 시의 계획으로 알려졌다.

종합경기장 개발에 따라 철거되는 야구장과 종합경기장 등 대체 경기시설은 시의 자체 재원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필요한 컨벤션센터도 마련하고 전북도와의 관계도 개선한다는 두가지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생태공원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에 반한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00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시장이 바뀌며 끊임없이 번복돼온 개발 방식 과정
지난 2004년 당시 김완주 시장은 컨벤션과 호텔이 필요하다며 컨벤션복합시설지구 기본구상 정책연구 용역을 실시한 뒤 2005년 종합경기장에 호텔과 컨벤션을 지을 수 있도록 무상으로 경기장을 달라고 전북도에 요청했다. 전북도는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등 대체시설 설치와 체육시설 이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사전 협의하라는 조건부로 무상 양여했지만 국비확보 등의 문제로 진척되지 못했다. 이후 송하진 시장은 2010년 종합경기장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주고 대체시설 및 전시·컨벤션 센터를 짓도록 한 뒤 시에 기부하도록 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수익시설 부지의 52%만 주고 컨벤션·호텔 등 48%의 부지 개발은 시의 재원으로 진행키로 계획을 바꿨고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김승수 전주시장은 2014년 선거과정에서 지역상권 위축을 우려하며 쇼핑몰없는 컨벤션 센터 건립으로 종합경기장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한 뒤 최근까지 이를 추진한바 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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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lㅇ나ㅣ 2019-04-16 21:46:17
아니 장난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장 롯데타운으로 개발하려고 할 때도 롯백은 팔아 넘긴다고 했었는데 무슨 두개가 들어와 와 진짜 김승수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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