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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재판 통해 명예 회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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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재판 통해 명예 회복 하겠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4.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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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송 의장 사퇴여부‘설왕설래’… 향후 의총서 논의‘주목’

검찰이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을 뇌물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의장직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송 의장이 ‘재판을 통해 명예를 회복 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송 의장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재판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 사실상 사퇴요구를 일축했지만 도의회 안팎의 사퇴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송 의장은 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 통해 제10대 행정자치위원회의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자신의 무혐의와 재판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송 의장은 이날 “수사기관은 이 돈을 뇌물로 보고 있지만, 저는 결코 뇌물을 받지 않았다”며 “지난주 검찰이 저를 불구속 기소해 도민과 동료 의원님들께 결과적으로 의도하지 않게 심려를 끼쳤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어 “저는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반드시 혐의를 말끔히 벗고 명예도 회복하겠다”면서 “도의회과 도민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밝히는 등 의장직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송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대신한 신상발언이 끝난 뒤 자리를 비웠고, 송지용 부의장이 대신해 회의를 진행했다. 송 의장은 의장단 간담회 등에서 일부 의원들이 개진한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거부하고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의 도의원들은 전체 의견을 조만간 수렴해 송 의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현재 도의원 39명 중 민주당 소속이 37명이어서 의총에서 의장직 사퇴로 의견이 모아진다면 사실상 탄핵상황이나 다름없어 송 의장이 버티기는 힘들어 보인다.

향후 열릴 의총에서 송 의장의 사퇴에 대한 동료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의원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이 도의회의 명예와 여론 등을 감안, 사퇴 후 재판에 임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송 의장의 사퇴를 반대하는 의원들은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범죄행위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고, 송 의장 본인이 무혐의를 자신하는 만큼 무죄추정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총에서 어느 쪽 의견에 힘이 실릴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한편 전주지검은 지난 4일 2016년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송성환 의장을 불구속기소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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