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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통해 기본이 되면서 본질을 찾아간다도립미술관 서울관, 27일부터 임진성 개인전
이재봉 기자  |  bong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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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6  17: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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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본성을 찾음으로써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연의 다양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 삶의 현상을 반추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과거의 인간은 자연을 통해 삶의 방향과 세상을 만들어 왔지만, 빠르고 무분별하게 진행된 실용주의는 많은 후유증을 낳고 인간의 존재감마저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다시 자연을 통해 기본이 되면서도 가장 중요한 ‘본질’을 찾았으면 한다. 자연 만물에는 최고가 없고 모든 것이 쓰임이 있는 존재의 의미가 있으며 그들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활동이 활발할 때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임진성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석사, 박사를 졸업했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이다. 한국, 중국, 캐나다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 ‘한국 근현대 산수화’전, 현대한국화 ‘포지션전’, ‘1980년대와 한국미술전, 인견회화정신전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단체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김제시청, 부여시청, 수원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작가상을 수상했다.  

작품의 주제가 되는 ‘생명력’은 ‘무기력한 존재감’에 대한 처방전이자 힐링이다.

물질만능주의 경쟁 사회 속의 현대인들은 긴장감과 불안감 속에서 획일화된 목표를 향해 정신없이 달리지만 안타깝게도 다수의 패배자를 남기며 종료되고, 패배자는 존재의 무기력을 깨닫는다. 세상은 다양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성질과 본성을 지닌다.

작품 '生生(생생)'은 쉼 없이 시원(始原)적인 힘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날로 새롭게 생성하는 자연의 강한 생명성의 표출이며, 생명이 있는 형식은 언제나 역동적이며 하나의 유기체는 폭포처럼 계속 움직일 때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연 안에 내재한 생명력을 표현하면서 지두(指頭:손가락)를 주로 사용하였고 지두의 표현을 통하여 자연의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강한 생명을 담아냈다.

지두화 특유의 필선에는 형상의 재현이 아닌 거대한 기운과 기세의 흐름이 자리하는데, 작가는 이것을 삶을 리듬, 생명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물성과 중력을 이용한 풍경은 자연발생적인 표현으로 추상과 구상의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계획되지 않은 표현은 때로는 역동적으로 때로는 정적인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새벽 어스름과 여명의 강한 생동처럼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물성과 중력이 만들어낸 생명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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