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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중학교 ‘선호학교, 기피학교’ 양극화현상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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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중학교 ‘선호학교, 기피학교’ 양극화현상 심해
  • 소장환
  • 승인 2007.11.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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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는 전주시내권 중학교 진학에서의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 사이의 양극화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주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학학교 희망조사를 한 결과 4개 권역의 학군으로 나뉜 전주시내 35개 중학교 가운데 학군별로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또한 전주시내 전체 중학교 가운데 1지망 배정 희망이 가장 높은 학교의 경쟁률은 1.788대1로 조사됐고, 가장 낮은 학교는 0.250대1로 집계됐다. 이들 두 학교 사이의 지원율 격차는 8배나 된다. 

이러한 격차는 4개 학군별로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지원희망자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8배 정도일 뿐 고교와 마찬가지로 전주시내가 단일 학군일 경우에는 훨씬 큰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학교별 1지망 지원경쟁률을 살펴보면 1학군 지역에서는 A중학교가 지난해와 올해 모두 1.3대1을 기록했고, 2학군 지역에서는 1.7대1의 경쟁률을 보인 B중학교가 가장 선호학교였다. 

3학군 지역에서는 C중학교가 1.6대1, 4학군 지역에서는 D중학교 1.5대1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12개 중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정받기를 희망한 학생들의 수가 학교 인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선호도 차이가 큰 이유에 대해 전주교육청은 거주지역과 중학교 사이의 거리에 따른 지리적 요건과 함께 해당 학교의 고교 입학률 및 학습분위기 등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난 2005년에는 아중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당초 배정받은 학교에 대한 등교를 집단으로 거부해 2학기에 원하는 중학교로 전학 조치된 사례도 있다.

이후 전주교육청은 학부모들의 근거리배정 요구를 수용해 전원 무작위 추첨 배정방식에서 무작위 추첨배정을 원칙으로 하되 1지망에서 지원자가 넘칠 경우 추첨배정(60%)과 근거리배정(40%)을 혼합한 방식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군별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의 명암이 뚜렷하게 나뉘고 있어 전주교육청이 고심하고 있다.

전주교육청 관계자는 “유난히 전주에서만 학교편중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선호도가 낮은 학교는 좋지 않는 학교라는 인식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부모 설명회 및 관계자 회의 등 해당 학교에 대한 홍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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