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1919년 천도교 대표 15인과 함께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애국지사 박준승 기념관 건립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념관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자암(泚菴) 박준승(朴準承, 1865~1927)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한 산교육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착공, 올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박준승 선생의 고택지가 있는 산외면 평사리 일대에 21억원을 투입, 6045㎡ 부지 내 170㎡ 규모의 한옥형 기념관으로 건립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애국지사 박준승 기념관 내부 전시시설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유진섭 시장과 국·단·소·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달청 제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내부전시시설 제작·설치 수행업체인 ㈜열린기획의 계획(안) 설명과 토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기념관 내부전시시설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감 스토리텔링형 전시, 박준승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관람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전시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1866년 11월 임실군 청웅면에서 태어난 박준승 선생은 1890년 동학에 입교한 이후 동학교도로 활동하다 3·1 만세삼창으로 일본경찰에 검거돼 서대문형무소 수감 후 1921년 출소했다.
1927년 3월 23일 별세해 북면 마정리 먹방산에 안장됐다가 1963년 현재의 수성동 성황산 중턱에서 영면에 들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