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7:48 (금)
전북교육청-익산시가 추진한 남북한 체육교류 사업 사실상 무산
상태바
전북교육청-익산시가 추진한 남북한 체육교류 사업 사실상 무산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1.15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부 불허 방침에 남북 학생 탁구선수 합동훈련과 친선경기 제동

자치단체 최초로 전북도교육청과 익산시가 추진한 남북 고등학교 탁구선수 합동훈련과 친선경기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도교육청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김승환 도교육감과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 표언구 SBS 남북협력단장과 남북한 체육교류 상호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난 14일부터 새달 8일까지 남과 북의 학생 탁구선수들이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함께 하고 또 남북친선경기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중파 방송에서는 남북 선수들의 합동훈련, 친선경기, 만찬 등을 녹화하며 추후 방영할 계획이었다.
 
당시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은“스포츠는 국가간의 갈등을 푸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모든 교류가 수도권 중심인데 남쪽에서 교류를 할 때가 됐다”면서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남과 북의 접근통로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고 밝혀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통일부에서 이번 남북한 체육교류사업을 불허하면서 남북 고등학교 탁구선수 친선경기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당초 이번 교류사업에 전북교육청과 익산시가 소요되는 예산을 균등하게 부담해 익산의 이일여고 탁구선수 10여명과 북측에서는 4.25 체육단 18세 탁구선수단 15명이 참여해 두차례의 친선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한 행사의 일환으로 두차례의 선수단 환영만찬에 김승환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김일국 체육상이 함께 만남을 가져 남북한 문화체육교류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해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선봉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최근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 스포츠 교류를 위한 사업이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 이번 사업이 차질을 빚자 도교육청과 익산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지난달 5일 남북한 체육교류 상호발전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교육청 자체적으로 소요 예산을 편성하는 등 준비를 많이 진행해 왔다”면서“남북한 탁구교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도“아직 통일부로부터 공문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조만간 통일부 고위 관계자가 남북한 체육교류사업에 대한 승인 여부를 알려주기고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