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예타면제 여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연일 예타 면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서가 이어지는 등 범도민 차원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새만금 예타면제 실패시 ‘민란’ 수준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한다.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일괄 배치가 확정되자 지역 내에서는 거센 반발여론이 형성, 정부가 당황하기도 했다.
전북도와 시군, 정치권, 유관기관 등이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촉구에 동참하고 있다. 그야말로 범도민적인 대응태세가 유지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도 이 같은 지역 내 분위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일부 중앙언론은 전북이 여론몰이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논조를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항공오지인 전북도민의 시각에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민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던지, 전남 무안공항, 충북 청주공항을 이용하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항은 필수인프라이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특정지역에 공항이 들어서지 않을 이유도 없다. 지역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새만금은 동북아 경제중심지, 대중국 전초기지로 조성될 것이다.
국제공항 없이 글로벌 경제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비전 자체가 성립될 수 있는가. 건설을 하되, 좀더 시간을 두고 건설하자는 논리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
어차피 건설할 것이라면 2023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이전에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다 할 수 있다.
세계 스카우터연맹 회원들과 임직원, 가족 등 5만여명이 새만금을 방문하는 글로벌 대회이다.
전북이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국제공항 확보를 약속했고, 이미 새만금 마스터플랜에도 명시돼 있다.
확실한 항공수요 5만명도 있는 상황이다. 새만금 공항을 늦출 이유는 전혀 없다.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기본적인 인프라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유치 활성화에 나서라는 것은 그 자체가 억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