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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재연구소, 전북혁신도시에 둥지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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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재연구소, 전북혁신도시에 둥지 튼다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11.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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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유산 보존연구를 전담할 ‘전북문화재연구소’가 완주군 이서면 전북혁신도시 안에 둥지를 틀 전망이다.
 
8일 문화재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문화재연구소’ 최종 후보지로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서면,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부근)’를 선정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초 익산, 전주, 남원 등 도내 주요 후보지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혁신도시의 경우 역사성과 접근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혁신도시는 2000년대 후반 건설 과정에서 다량의 청동기, 철기유적이 발견됐다. 또 기원전 5~2세기경 청동기, 철기유적이 서해안 항로 가운데 만경강유역 공간인 익산-전주-완주로 연결되는 지역에 분포하고 있음이 수십 군데 유적에서 확인됐다. 또 교통이 편리해 연구자들의 접근이 쉽고, 주변 공공기관들과 연계해 학술행사·인문교육 활성화 등이 장점으로 고려됐다.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은 지역 문화·역사학계의 숙원사업이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도 단위 문화재연구소는 모두 6곳으로 경북(경주)와 충남(부여)·경남(가야)·전남(나주)·충북(중원)·경기(강화)연구소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전북과 강원만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없다.

결국 익산 등 도내에서 발굴된 수만 점의 유물은 모두 부여문화재연구소와 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관하고 있다. 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미륵사지 사리장엄을 비롯해 익산 출토 유물 2만 여점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고순창 농소고분(고려시대) 등에서 출토된 유물 40여점을 보관하고 있다.

전북은 일찍부터 해양문화가 발달해 동아시아 최대의 해양제사지인 죽막동 유적을 남겼다. 또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백제문화가 꽃 피웠고, 현재도 관련 유적이 곳곳에 산재돼 있는 상태다.

여기에 전주를 중심으로 후백제 유물유적도 상당수가 조사와 연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남원 장수 등 동부지역에서 가야유적이 속속 발굴돼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해 가야고분과 봉수, 제철유적이 700개소에 이른다. 이처럼 조사·연구를 기다리는 문화재가 많아 국립문화재연구소 설립 당위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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