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중국 석도간 카페리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해 전북관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군산항 항만관리실에서 도내 항만물류 전문가·항만 유관기관?항만업체 등이 참여한 ‘전북도 항만물류연구자문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전북연구원 나정호 부연구위원이 ‘군산항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카페리(군산-중국 석도)와 전북투어패스 연계 추진 방안이 제안됐다. 군산과 중국 석도간 물동량은 최근 8년간 2.4배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사드 여파로 냉각된 한중 관계 속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여객 19%, 화물 3%가 증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에 나 부연구위원은 “군산항은 지역 유일한 국제여객터미널임에도 전북투어패스 판매점이 없다”며 “카페리를 통해 전북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북투어패스 홍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문회 회원들은 국내외 항만 환경변화에 따른 발전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국제 포럼 정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OD(항만물동량 기종점) 분석결과와 연계한 타겟팅 포트세일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전북도-산동성 무역물류협력 협의체 구성, 도 물류전문인력 양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자문회 회장인 고현정 교수(군산대 물류학과)는 “군산항은 현재 물동량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군산항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관?학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한 부단한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