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1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염이 8월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경로당과 공공기관 등 321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이며, 냉방기기 점검과 홍보물 비치, 청결상태 등 일제점검도 마쳤다.
또한 살수차를 동원, 오전 1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내와 읍면 소재지 주요 도로변에 물을 뿌려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대기온도를 낮추고 있다.
시는 추가로 제8098부대와 협의해 2대의 살수 차량을 지원받아 도로변에 대한 물 뿌리기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가지 공공장소인 버스 승강장과 대로변의 교통섬에 얼음 또는 그늘막을 확대 설치하고,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방문 시 사용할 폭염 대비 행동매뉴얼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재난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노인돌보미, 자율방재단, 이·통장 등에 행동요령 등을 문자로 알리고 있다.
문자를 받은 재난도우미들은 노약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 등을 확인하고 폭염 시 매뉴얼 등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폭염취약 마을 137개소에 설치된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폭염시 행동요령 전파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추가예산을 확보해 무더위쉼터 파라솔 설치를 지원하고 읍면동 자체 살수용 물탱크 구입, 도로 살수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연일 35도 내외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시민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