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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폭염도 재난, 기존 대책 모두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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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폭염도 재난, 기존 대책 모두 손봐야
  • 전민일보
  • 승인 2018.07.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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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은 살인적이다. 이제 폭염은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영천이 40도를 넘어섰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살인적 폭염에 대해 대응을 주문하고 나설 정도로 연일 지속되는 폭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폭염위기 관리 매뉴얼과 폭염피해 보상 등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재난수준의 대책수립을 지시한 것인데, 그동안 폭염대책은 형식적인 것이 주를 이뤘다.

폭염대피소, 냉난방기 설치보조 등이다. 가축, 농축산물 피해와 식중독, 감염병 발생, 도로파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기존 대책은 ‘좀 더운 걸 가지고’ 수준에 머물면서 현장에서는 잘 시행되지도 않았다.

폭염 속에서 사투를 벌여야하는 직업군이 많다.

기본 매뉴얼과 지침이 마련된 상태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재난수준의 폭염 날씨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도감독 강화와 사업주의 인식변화 등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올해 폭염은 그야말로 재난수준이다. 매일 전북지역에서 2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폭염에 죽어나가고 있으며, 벌써 2명의 노인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다. 폭염이 장기화된다면 어지간한 재난 이상의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

태풍 등과 달리 폭염은 선제적 대응이 충분히 가능한 재난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안일한 인식 속에서 폭염대책과 시행에 나선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는 재난을 재앙으로 양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는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로 각종 재난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심각한 폭염을 경험할 수도 있다. 지난 겨울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정부와 지자체의 폭염 등 자연재해 대책수립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 등 기존의 패턴과 다른 형태의 재난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이번 폭염을 포함해 각종 재난대응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이상기후 현상을 가정한 다양하면서 충분한 시나리오별 대응 매뉴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반도 지진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사계절 구분도 희미해지고, 한반도에서도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 그룹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각종 자연재난에 대응한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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