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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철골 자재가..시민안전 나 몰라라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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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철골 자재가..시민안전 나 몰라라 공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7.1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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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시내버스 정류장 뿐만 아니라 도로변에도 건축자재를 쌓아둬 시민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주 일부 공사업체들이 인도와 도로에 건축자재를 무단으로 적치해 시민의 보행권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등지에서 공사 중인 일부 업체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인도와 도로에 목재나 철근 등 건축자재를 쌓아 놓았다.
이에 따라 인도를 빼앗긴 시민들은 위험천만한 차도를 지나다니는 것은 물론 버스정류장 마저 자재로 뒤덮여 있다보니 대중교통 이용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16일 덕진구 송천동 한 공사현장은 바로 옆 인도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도 건축자재를 적재, 더 이상 정류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행자들은 차도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나다닐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차도까지 철근 등 건축자재가 한 차선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어 버스마저 도로 한 가운데에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대 다른 공사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공사현장에서 50m 이상 떨어져 있는 인도에도 철근 등을 쌓아올려 산책 나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각목 등 나무 자재가 인도 곳곳에 버려져 있어 지나는 사람들이 발에 걸려 넘어질 우려가 높았으며, 휠체어 장애인들의 경우 아예 통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인근 횡단보도의 경우에도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이 무분별하게 적치되면서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이 자재들을 피해 길을 건너느라 진땀을 흘려야했다.
 
한 보행자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것은 그나마 참을 만 하다"면서도 "차도로 내려와 다니다 보니 차량과 부딪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또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8)씨도 “신축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인근이 다 공사장이라 걱정이 많다”며 “아이가 아직 어려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밖에 없는데 이 근방은 위험해서 외출을 꺼리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더욱이 문제는 일부 공사업체들이 무단으로 인도에 건축자재를 적치해 놓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점이다.
한 상가건물 신축공사 관계자는 "인도에 두고 나중에 치우면 된다"면서 "내 자재를 여기 두는데 무슨 잘못이냐"고 도리어 목소리를 높였다.
 
단속기관인 담당구청은 지속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지만 워낙 인근 공사현장이 많아 다 관리하기에는 힘에 부친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주말 인도에 적재돼 있는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웠지만 다음날 가보니 다시 공사 자재가 쌓이기 시작한 것.
 
구청 관계자는 “인근 공사현장이 많다보니 관리가 힘든 상황이다”며 “신고를 하면 바로 출동해 계도 및 청소를 시키는 상황이다”고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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