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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확장부지, 경제성·접근성 우수…‘미군협의’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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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확장부지, 경제성·접근성 우수…‘미군협의’관건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7.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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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수요 용역 보고서 분석]<하>군산공항 확장부지 장/단점 분석
 

-下.군산공항 확장부지 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군산공항에 활주로가 추가되는 개념으로, 미군 협의 필요”

국토교통부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용역’에선 후보지별 입지검토를 진행했다. 후보지로는 새만금 기본계획상 군산공항확장부지와 지자체에서 제시한 군산공항, 화포지구, 김제공항부지 등이 검토됐다.

▲화포지구 ‘장애물’, 김제공항 ‘소음’으로 제외=화포지구 용역검토에선 북측의 철탑 근접에 따른 전파방해가 우려되고, 남측의 새만금-전주고속도로에서 가로등 등 구조물 높이가 제한될 것으로 봤다. 또 소음(회화면소재지, 회현초교 영향권)과 연약지반(현 갈대밭)도 공항 후보지로써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제공항 역시 “공항 운영 시 민간육종연구단지 운영과 육종 연구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고 꾸준한 민원 발생이 예상된다”며 “군산공항을 폐쇄하고 김제공항을 개발할 만큼 실익이 현재로서는 부족하다”고 밝히며 사실상 공식 후보지에서 제외시켰다.

▲군산공항 확장부지의 장/단점은=군산공항 확장부지의 장점으론 활주로 지정에 필수적인 windrose(풍배도)에 무리가 없었다. 여기에 새만금 내부간선도로(남북2축)와 계획 중인 철도(대야-새만금항)가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공항과 행정중심지로부터 직선거리는 군산 13㎞, 부안 24㎞, 김제 28㎞, 익산 32㎞, 전주·완주 47㎞ 등이다.

반면, 향후 논의과정에서 해결해야할 치명적인 장애물도 지적됐다. 현재 활주로를 서측으로 이격해 건설시 새만금 산단에 입주해 있는 OCISE굴뚝이 고도에 영향을 받는다.

또 활주로 남측의 진입표면에 봉화대(246m)가 있어 항공기 이착륙에 장애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절취 예상면적은 3만5300㎡로 축구장(7140㎡) 5배 크기와 맞먹는다. 여기에 만경강을 횡단하는 남북2축의 다리도 주탑이 48m를 넘으면 안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풀리지 않은 난제, ‘미군협의’=용역은 MP상 후보지, 미군요구 후보지(독립활주로 운영위해 활주로 1.3㎞이격), OCI미저촉 후보지 등의 장애물 검토를 진행했다.

문제는 모든 후보지가 “군산공항에 활주로가 추가되는 개념으로, 미군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결국 국제선이 개설된다 하더라도 공항운영에 필요한 추가 사항들을 미군(SOFA)에 의존해야 돼 운영의 제한성(야간 운영 제한)과 미래 수요 대응의 경직성이 발생할 수 있다.

새만금 신공항과 경쟁관계인 무안공항은 커퓨타임(Curfew Time, 야간운항시간제한)이 없어 ‘24시간 잠들지 않는 공항’으로 노선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앞서 전북도 자체 항공수요조사 용역에서도 “앞으로의 한·미 간의 협상이 원만히 이뤄진다 해도 제한적인 국제선의 운항 만 가능할 뿐 새만금 경협특구의 다양한 민간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군기지의 특성상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올해 진행될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공항입지가 사실상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내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完>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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