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담수호 예정수역의 수질이 끝물막이 이후 최대 4배가량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대통합민주신당 우윤근 의원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수호 예정수역의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담수호 예정수역에서 지난 9월까지 조사한 결과 COD수준이 만경강의 경우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전보다 시기에 따라 최대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동진강도 3배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이 배포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새만금 끝막이 공사 전 만경강 수역의 COD가 2.2ppm에 불과했으나 올해 9월에는 8.6ppm으로 4배 가량 상승했다.
올해 총 평균치(지난 9월말 기준)도 4.7ppm에 달해 끝막이 전보다 2.5ppm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진강 수역은 새만금 끝막이 공사 전 2.9ppm 이었던 COD가 지난달에는 7.6ppm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1~9월까지 평균치도 4.8ppm으로 1.9ppm 이상 상승했다.
우 의원은 “정부는 상류오염물 유입방지를 위한 환경기초시설이 완공되면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지만 농지와 도시로부터 강우 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에 의한 수질악화는 심각한 수준이다”며 “보다 강화된 수질보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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