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2시 가벼운 영화 수다‘토크 클래스
"영화와 드라마, 연기와 연출, 책과 그림을 쓰고 그리고 찍었다"
최신작 단편 <미스터리 핑크>를 통해 구혜선감독이 다시 한 번 감독으로 돌아왔다.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스터리 핑크>는 기획회의 하루, 촬영도 하루, 후반 작업도 하루, 총 3일 만에 걸쳐 만든 단편영화다.
몸과 마음이 괴롭다고 느껴질 때 병원에 누워 시나리오를 구상했다는 '미스터리 핑크'는 2016년 소개된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에 이은 두 번째 컬러 프로젝트.
동심과 공포가 섞여 아이러니한 컬러인 옐로우에 이어 선택한 핑크는 보편적으로 ‘사랑’을 떠올리는 색인 동시에 가장 미스터리한 색이라는 점에서 <미스터리 핑크>가 탄생했다.
구혜선 감독이 평소 존경하는 배우 양동근이 사랑하는 여자를 가둬 놓으려는 남자 '인호'로 분했으며, 가장 신뢰하는 배우 서현진이 '인호'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 여자 '주인'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도 뛰어나지만 이를 9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의 단편 영화로 담아낸 구혜선 감독의 연출력 또한 주목할 만 하다.
구혜선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핑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돼 세계 최초로 전주국제영화제 기간내에 만나볼 수 있다.
구혜선 감독은 배우 서현진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2시 가벼운 영화 수다‘토크 클래스’에서 관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8시 30분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및 다음 날 5일 오후 2시에는 전주라운지 내 토크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야외 무대인사‘시네마, 담(談)'에 참석해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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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까지 하게되셨네요. 좋은 결과 나오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