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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 3일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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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 3일 가져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5.03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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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상영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이 '야키니쿠 드래곤' 정의신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호, 이정은, 임희철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독립영화관에서 3일 열렸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이 '야키니쿠 드래곤' 정의신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호, 이정은, 임희철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독립영화관에서 3일 열렸다.

 
올해 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재일교포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
 
이 작품은  정 감독이 직접 집필한 희곡이 원작이다. 2008년 동명 연극으로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몇차례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영화는 일본 고도 경제 성장 이면에 있는 재일 조선인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좁은 가게 안에서 가족끼리 지지고 볶는 게 그들의 일상인데 그 풍경이 지긋지긋해 보이면서도 정겹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일본 사회에서 소수자들에겐 장벽이 높다. 교육문제, 집단 거주지, 강제 철거 같은 차별문제에 맞서 싸워야 하는 재일 조선인의 현실은 녹록치 않음을 영화에 반영하고 있다.
 
정 감독은 "한일 합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거기에 시나리오를 쓰게 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며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야기지만 과연 한국과 일본의 관객이 자이니치 이야기를 좋아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연극을 기획할 때 이런 사랑을 받을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다"며 "이 작품을 더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영화로 옮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영화를 발견했을 때 상당한 희열을 느꼈다"며 "영화를 보는 도중 전주영화제에서 상영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개막작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상호 씨는 이어 "아버지로서 작품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할이라 일본 배우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었다"며 "촬영이 절반쯤 지나서야 일본 배우들과 친해져서 번역기로 말을 주고받으며 편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정은 씨도 "한 달 전 일본에서 기자 시사회를 했을 때 일본 배우들로부터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정말 즐겁고 따뜻한 작업을 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며칠 전에도 전주를 찾았는데 이곳 전주가 낯설지 않고 정감있다" 고 전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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