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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치천 도심생태공원하천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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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치천 도심생태공원하천으로 재탄생
  • 천희철 기자
  • 승인 2018.04.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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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97억 들여 복원...시민들 휴식 힐링공간으로

남원시내를 가로 흐르는 도심하천 광치천이 6년 동안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공원 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원시는 오는 5월 지난 2013년부터 총사업비197억원(국비 118억원, 지방비 79억원)을 들인 광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힐링, 휴식공원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광치천은 상류지역에 밀집된 축사시설과 농경지 등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악취로 몸살을 앓았다.

남원시는 ‘야생동식물이 살 수 없는 하천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시민들과 함께 광치천 살리기에 나섰다.

향교동 구암교 상류에서 용정동 용갈교까지 양안 2.3km 구간을 3개 지구로 나눠 새들과 물고기가 뛰어놀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퇴적된 오 폐수 슬러지를 제거하고 수질정화수생식물인 노랑꽃창포, 붓꽃, 털부처꽃, 달뿌리풀, 수크렁 등 13만 본을 식재하는 등 하천환경정비와 함께 오염원을 제거했다.

둔치에는 갯버들, 귀룽나무, 좀작살나무, 영산홍, 화살나무, 매자나무 등을 심었다. 제방주변에는 조팝나무, 명자나무, 남천, 낙우송, 금계국, 꽝꽝나무, 백철쭉 등을 심어 4계절 꽃이 만발하는 향기로운 하천으로 변신시켰다. 또, 어류의 이동을 제한하는 낡은 보와 낙차공도 철거했다.

이 곳에는 하상을 보호하고 수생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여울형 낙차공을 재가설해 물고기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획일화된 콘크리트 호안은 자연 친화적인 조경석으로 대체해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했다.

향교보에서 국도17호선 용정교를 잇는 2지구에는 인구 밀집지역과 도심지에 인접한 구역으로 천혜의 지형적 조건을 갖춘 자연 생태홍수터로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생태홍수터에는 저서동물과 양서류, 어류, 조류가 서식할 수 있도록 2만4,000ton을 담수하는 향교보를 설치했다. 특히, 인공섬(하중도), 호박돌 부설, 여울, 자연형 수제, 친환경 저수호안, 어도, 횃대, 완충녹지 등 자연형 하천 공법을 적용해 수생태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제거하는 수질개선 공법도 적용해 자연정화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7만9,000㎡의 생태공원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생태체험 공간과 휴식, 산책, 전망 등 여가를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천 좌안에는 왕벗나무와 매자나무ㆍ조팝나무를, 우안에는 이팝나무와 황매화ㆍ찔레나무를, 하천 내 고수부지에는 낙엽교목인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왕벗나무, 회화나무 등과 상록관목인 꽝꽝나무, 남천, 사철나무, 황금사철나무가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개나리, 갯버들, 매자나무, 백철쭉, 산숙, 수수꽃다리, 영산홍, 라일락, 자산홍 등 총 19만7,000여 주의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시민들의 휴식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천 법면의 유채꽃, 붓꽃, 싸스타데이지, 금계국, 코스모스, 구절초 등 야생화를 식재해 4월부터 10월까지 아름다운 꽃을 피워 생태공원의 위상을 높인다.

특히, 광치천은 50여 년 동안 신생마을 축산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어 하천오염은 물론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가중시켰다. 남원시는 신생마을 환경정비사업을 펼쳐 2013년까지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토지, 건물, 지장물, 이주지원금 등 보상을 완료함에 따라 본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16억원을 들여 161동의 폐축사와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했다.

한편, 남원시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광치천 수질 및 수질변화 조사, 생태계변화, 저수유량을 지속적으로 측정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환경이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원=천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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