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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가지 인도 공사에 시민 불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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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가지 인도 공사에 시민 불편 심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4.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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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미세먼지로 고통스러운 요즘 전주시 완산구 신시가지에 멀쩡한 보도블럭을 해체하고 명품보행로 공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사먼지와 소음으로 시민들은 고통스럽다. 백병배기자
“길을 가다 흙먼지를 뒤집어 썼어요. 가뜩이나 미세먼지도 심각한데 공사먼지까지..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겠네요” 
 
지난달 30일 정오께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일대는 뿌연 먼지로 뒤덮여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인도 곳곳마다 파헤쳐진 공사 현장에 무분별하게 쌓여있던 시멘트와 흙가루가 바람에 흩날리면서 길을 걷는 시민들을 덮쳐서다.
 
인근 상인 김모(45)씨는 “지난해 말부터 창문도 못 열 지경이라 항의도 해봤지만 물을 뿌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앞선 지난달 27일에는 이모(33)씨가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에서 운행하던 중 ‘펑’소리와 함께 타이어가 파손됐다.
 
타이어를 확인한 결과 인근 공사현장에서 나온 철근 조각이 타이어에 박히면서 펑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순간 핸들조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당황해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일대 주민들과 인근 상인들이 인도정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일대 인도 곳곳에 인도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 뒷정리가 제대로 안 돼 분진피해와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이 일대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결과 공사 현장 관리는 미흡한 상황이었다.
 
공사 현장 도로변에는 벽돌, 모래, 쇠파이프, 철근 등 건설 자재가 널브러져 있었고, 인도 위에 건축자재가 방치되다시피 쌓여있어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심지어 망치 등 공구가 인도에 굴러다녔고, 시민들의 통행을 막는 칼라콘에 끈은 찢어져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건설업체 측은 “주의를 하고 있지만 공사를 하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장 관계자는 “작업을 하다 보면 간혹 자재가 흐트러질 수 있지만, 통행금지 구역을 만들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곳에서 공사를 하다 보니 흙먼지가 날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6억여 원을 들여 서부신시가지 중심상업지역의 노후화된 보행자전용도로를 정비하는 녹도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흥산로 일대를 걷고 싶은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보행자 명품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이곳 일대 곳곳마다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분진과 소음, 폐자재 등이 인근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서부신시가지에 보행자 명품거리가 조성되면 버스킹 등 각종 문화공연을 즐기기 위해 홍산라이브광장과 전주비보이광장을 찾는 시민들과 서부신시가지 중심상업지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더욱 주의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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