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도로명주소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업비 1천 2백만 원을 투입해 도로명주소 스티커 1만 장을 제작했으며 3월 중 배부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도로 이름하고 건물번호가 쓰여진 주소를 쓰는데 익숙하질 않아서 갑자기 얘기하려면 선뜻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라며 “군청에서 스티커로 제작을 해서 준다니 숙지할 때까지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주군은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사용자 중심으로 도로명 주소를 홍보하고 주소사용 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석식으로 제작해 냉장고 등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주군청 민원봉사과 김연흥 토지관리 담당은 “위급 상황이 발생해 119긴급 신고 때 도로명주소를 알려주면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이 가능해진다”라며 “그런데 위급상황 노출빈도가 높은 어르신들은 정작 도로명주소에 익숙하지 않아서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은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했던 2017 도로명주소 업무평가 결과에서도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주=김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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