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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C 초대전 '송만규-섬진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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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C 초대전 '송만규-섬진팔경'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3.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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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 전당서 열린다
▲ 붕어섬, 105✕198, 순지에 수묵채색, 2014
▲ 구담마을, 120✕215, 순지에 수묵채색, 2014
‘섬진강 화가’로 불리는 송만규 작가의 작품전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갤러리에서 오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섬진강에 대해 지독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그가 직접 뽑은 ‘섬진팔경’의 4계를 그린 작품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섬진강을 소재로 작가의 생각과 시선을 오롯이 전통한지에 수묵화로 담아낸 작품들이다.
 
 한국화가인 송만규 작가는 섬진강에 붓을 담가 온지 20년이 넘었다. “20년 이상 섬진강을 그리면서 내가 받은 혜택을 다시 강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그는 10여 년 전부터는 순창군 동계면 무량산 자락에 차린 작업실 ‘한들산방’에서 섬진강과 함께 호흡해왔다. 섬진강을 그리기 위해 물길을 따라 걸은 것이 수없이 많아 이제는 눈을 감고 섬진강을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한다. 
 
 1955년 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왜 섬진강만 그리냐?”는 질문에 한국화와 섬진강의 유사점이 많다고 한다. 그는 섬진강은 지극히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뽐내려고 하는 강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포근하게 안아주며 고요하고 예쁜 강 이라고 한다. 
 
 한국화가 지니는 소재들을 보면 그윽 하게 풍기는 먹 향과, 먹을 은은하게 빨아들이는 한지, 예리하고 무디게 펼쳐지는 붓놀림이 섬진강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여 섬진강의 그림이 빛을 발한다고 한다. 
 
 작가의 작품에서는 습지, 억새, 갈대, 갯버들 등 자신만이 느낀 섬진강의 아름다움과 편안함, 부드러움이 나타난다. “섬진강은 강폭이 넓지 않고, 유속이나 물줄기도 빠르지 않다. 그래서 더 포근한 느낌이 든다.”며, 작가는 “섬진강만 계속 그리다보면 그림의 다양성이 많이 부족할거라 생각했지만, 강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흐르듯이 강이 가져다주는 주제 또한 지속적으로 나오기에 많은 종류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송만규 작가는 국내외를 오가며 수많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최근 한국묵자연구회 회장도 맡아 묵자 사상의 대중화에 힘써온 묵점 기세춘 선생과 함께 고전 공부도 하고 있다. 섬진강 500리의 길을 화폭에 담아낸 작가의 작품은 서울 인사아트센터(3.14~20)와 함께 전주에서는 오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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