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4일 ‘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 “설 연휴를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GM도 문제지만 이 문제를 손놓고 있었던 정부의 안일한 대처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GM과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조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의원 연석회의에서 “작년 7월 현대조선소 폐쇄에 이어서 어제 GM군산공장 폐쇄라는 연타를 맞고 전북 군산의 지역경제가 초토화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이제라도 정부는 GM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첫째, 군산 지역을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준비작업에 착수해야하고, 둘째, 한국 GM의 적자 경영의 사유를 명확히 밝히고 군산 공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산은 지난해 현대조선소 폐쇄로 인해 수십개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고 근로자 5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일자리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한 만큼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통해서 국민의 일자리를 지켜내고 군산 지역경제를 살려내야 한다. 민주평화당도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정부가 즉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으나 참석기관에 고용노동부가 없었다.지역 일자리 수십만개가 사라질 위기인데 구체적인 대응책 또한 없다”면서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의 큰 문제이다. 여전히 금융재무구조 개선에만 집중한 알맹이 없는 회의였다”고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장 원내대표는 “정부는 한국GM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고용 노동 부분의 실업자 대책, 군산지역의 신규성장동력산업 육성 정책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고용 재난 지역과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행정, 재정, 금융상 지원을 모두 투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민평당은 곧바로 군산 GM 공장 대책위원장에 정동영의원을 임명하고, 군산과 전북 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군산에 IMF가 발생했다. 고용재난지역 선포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현대조선소와 한국GM이 군산의 대표 기업인데 두 개 다 무너져버렸다. 군산 경제 전체가 문을 닫은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고용정책기본법에 고용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조항을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는 고용재난 조사단을 구성해야 하는데 고용노동부는 손을 놓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소홀히 한다면 민평당이 앞장서서 고용노동부뿐만 아니라 정부에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압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제라도 정부는 GM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군산 지역을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한국 GM의 적자 경영의 사유를 명확히 밝히고 군산 공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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